헤어라인, 탈모진행에 따라 치료 달리 해야





3초 안에 결정된다는 첫 인상이라는 말이 있듯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첫 인상, 첫 이미지에 대한 메이킹이 필수다. 첫 인상이 좋으면 업무진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첫 인상의 중요성은 크다. 그러나 최근 젊은 나이부터 시작된 탈모로 인해 첫 인상에 대한 걱정에 대인기피 현상이 올 정도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탈모는 탈모가 일어나는 부위의 라인에 따라 크게 O자형 탈모와 M자형 탈모로 구분된다. 이러한 경우 개인의 탈모진행과 헤어라인에 따라 치료 및 모발이식이 결정되기 때문에 전문 모발이식센터에서 진료를 받고 치료나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O자형 탈모가 진행 중 인 남성의 치료

압구정 젬마모발이식센터를 찾은 이(32세) 씨는 28세 이후로 정수리 부분에 탈모가 시작되어 그 범위가 점차 넓어졌다. 현재는 정수리 부분 머리가 거의 다 빠져 앞머리와 뒷머리로 가려도 대머리라는 것이 보일 정도로 전형적인 O자형 탈모가 시작된 상태이다. 진단 결과 정수리부분에 얇은 모발만이 듬성듬성 남아 있었지만 모낭은 상당부분 살아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약물 치료가 가능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약물치료는 모낭이 살아있는 탈모 초기일수록 효과가 높다. 바르는 약, 먹는 약 모두 정수리부분 탈모에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정수리 부분에만 탈모가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먹는 약은 남성호르몬이 탈모를 유발하는 DHT로 변환하는 것을 차단해 탈모를 막고 모발을 다시 자라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매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이 따르게 되고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약을 복용하다 중단할 경우 탈모가 더 급속히 진행될 수 도 있다. 먹는 약이 여성에게는 제한 된 반면 바르는 약은 남녀 모두에게 사용이 가능하다.

박경원 원장은 "약물치료를 한다고 해서 탈모가 완전히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간혹 부작용이 따르기도 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그 효과가 달리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M자형 탈모가 진행 중 인 남성의 치료

50세의 김 씨는 2년 전부터 이마가 넓어지기 시작해서 점점 헤어라인이 올라가고 있다. 현재는 앞머리 부분은 거의 다 빠져 환하고 큰 이마를 드러내고 있는 상태이다. 진단 결과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것은 2년 전부터이나 실제로 4~5년 전부터 모발에 힘이 없어지고 얇아졌던 것을 보인다. 또 이미 앞머리 상당부분 모낭이 죽어 있는 상태였다.

이러한 경우 탈모치료보다 모발이식이 효과적인 탈모치료 방법이다. 물론 탈모가 시작된 시점이 오래된 편은 아니나 그간 헤어라인은 4cm이상 올라갔다고 앞머리 부분에 모낭이 거의 다 죽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약물치료로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경원 원장은 "모낭이 죽어 있고 앞머리 부분에 탈모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상태라면 약물치료 보다는 모발이식을 통한 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모발이식은 대머리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를 앞부분에 이식하는 것으로 현재로써는 가장 영구적인 탈모 치료법이다"라고 조언한다.

이식된 모발은 처음에는 다 빠지지만 모낭은 살아있기 때문에 수술 후 3개월부터 새로운 모발이 자라게 된다. 이때부터는 대머리 유전자와 상관없이 한 달에 1cm 정도씩 자라게 되지만 비교적 만족스럽게 풍성한 숱을 가지려면 적어도 12개월에서 18개월 이상은 지나야 한다. 물론 모발이식을 한다고 해서 탈모 전의 머리숱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모발이식이라고 해도 한 번에 이식 가능한 모발 수는 제한되어 있다. 때문에 모발이식은 머리숱을 조금 더 풍성하고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수술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모발이식 후에도 다른 부위는 계속 탈모가 진행되므로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시술 후 탈모 상태에 따라 2차 수술을 계획하는 것도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