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족들, 휴가철 맞아 모발이식 `한창`

▶탈모환자들에게 휴가철은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적기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은 바다로 계곡으로 휴가계획에 한창이다. 여름 수영복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 남성들은 복근을 기르고 여성들은 S라인 몸매 만들기에 바쁘다.

여름 휴가철. 피서를 뒤로 한 채 모발이식 시술을 계획하는 탈모족들이 늘고 있다. 한 번의 휴가를 반납하지만, 내년 이후 여름은 마음 껏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들의 마음은 오히려 가볍다.

모발이식술은 섬세한 시술이며, 시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약 3시간정도의 시술시간과 시술 후에도 3일 정도 치료기관을 찾아 전문괸리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탈모환자들에게 휴가시즌은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적기다.

무엇보다 성공적인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모발 생착률은 담당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결정되므로 모발이식에 관한 지식과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낭세포 생착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경원 원장은 지난 해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모발이식학회에서 ‘저온 모낭세포 온도 유지법’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한국내 모발이식의 권위자다.

박 원장에 따르면, 모발이식 시 모낭세포 생착률은 수술의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모낭세포를 4℃ 이하로 저온 유지시켜야 이식 모발의 생착률이 높아진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연구실에서 흔히 사용되는 액체 식염수를 고체 상태의 작은 얼음 알갱이로 만들어 온도변화를 추적한 결과 모낭 보관온도가 4℃ 이하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저온 모낭세포 온도 유지법이 모발 이식의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박 원장은 이어 사후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식한 모발은 바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모발의 뿌리인 모낭이 제대로 자리 잡고 난 후에 시간을 두고 자라게 되는데 이 기간동안 생활수칙을 잘 지키며 스트레스를 관리해 나가야 민족감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술 후 환자 본인이 사후 관리법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모발이식 시술은 큰 통증이 있지 않고 시술 부위가 크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지만, 시술 후 1~2주 동안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하며 머리 감을 때도 주의를 요한다.

이식한 모발은 2주 후부터 빠지기 시작한다. 처음 1주간은 급속히 성장하지만 2주부터는 거의 모든 모발이 빠지게 된다. 이는 이식된 모낭이 휴지기에 들어가는 아주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이때 빠지는 것은 모간일 뿐 모낭 자체가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다. 이는 아주 자연스런 치유 과정이고 휴지기를 지난 후 3~6개월이면 모든 모발이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다시 자라기 시작한 모발은 영구적인 모발로 한 달에 약 1cm 가량 자라고 모발 역시 점차 굵어지게 된다. 이식 후 1년간은 점차 모발의 수와 두께가 증가해서 풍성한 형태를 잡아 가게 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