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이식, 자연스럽고 반영구적인 방법으로 선호도 상승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김미연(가명,27)씨는 출근시간이면 화장대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유독 길다. 선천적으로 눈썹 숱이 없다 보니 밋밋해 보이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 이다.

김씨는 땀이 많은 여름이나 비 오는 날, 특히 휴가철이면 그려논 민둥산 눈썹이 드러나지는 않을까 늘 신경 쓰인다. 그래도 여성은 화장으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남성들은 그대로 드러 내놓고 다니기가 일쑤라 스트레스가 심해 자신감 상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눈썹은 이마의 땀이 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는 기능적 역할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표식이 되며 동시에 그 형태에 따라 순하게, 사납게, 자상하게, 도도하게 보이는 등 다양한 인상을 풍기게 된다. 이는 짧은 시간에 각인되는 첫인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보통 사람의 평균 눈썹은 약 200개 정도이다. 하지만 선천적 혹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 그 숱이 현저히 부족한 사람들은 그 기능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개성있는 인상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이다.

눈썹 이식술이 최근에는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모발이식술의 발달로 눈썹 이식은 자연스럽고 반영구적인 방법으로 떠오르면서 선호도가 상승하는 추세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눈썹이식은 정교하고 섬세한 시술이며 2~3시간 정도 소요된다”며, “이식한 모발은 빠졌다가 다시 나는 과정을 거쳐 6개월 정도면 미용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러운 모습의 이식을 위해 원래의 눈썹 모발이 자라는 방향을 따라 안쪽, 중간, 바깥쪽에 따라 각각 다른 방향으로 이식하게 된다. 이식하는 모발은 눈썹의 색깔과 굵기를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단, 이식한 모발은 후두부 모발의 특성을 계속 가지고 있으므로 계속 자라는 성질이 있어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어야 한다.

눈썹이식술은 받은 김미연씨는 이제 눈썹 때문에 화장대 앞에서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다. 가끔 눈썹을 손질해 줄 뿐이며 날씨와 기온에 민감해 할 필요가 없고 자신감도 회복한 상태다.

한편,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유럽모발이식학회에서 이식 모발의 생착률을 높여주는 ‘저온 모낭세포 온도유지법’을 발표해 주목 받고 있는 국내 모발이식의 권위자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