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탈모증의 증상·원인·종류
( 문화면 2007-7-12 기사 )




　-“스트레스 받으면 더 빨리 빠진다”

　■남성형 탈모증

　일반적으로 대머리라고 하면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남성호르몬에 의해 발생하게된다.

　남성형 탈모증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부분의 모발이 남성호르몬에 의해 성장이 억제되기 때문에 나타난다.

　남성호르몬도 탈모와 관련이 있지만 개인의 유전인자가 열쇠로 작용하며 스트레스는 탈모를 더욱 빠르게 진행하게 한다.

　남성형 탈모증은 40~50대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2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므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항상 유의해야 한다.

　탈모는 서서히 모발이 가늘어지고 길이가 짧아지면서 진행되며 전형적 탈모의 유형은 앞이마 선이 뒤로 후퇴하기 시작하고 정수리 부분도 빠져 결국 합쳐지게 되는 경우이다.

　또 여성의 경우 정도는 가볍지만 이 질환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여성형 탈모증은 남성형 탈모증이 여성에게 발생한 것으로 안드로겐이 여성의 경우에도 난소와 부신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대머리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대머리가 되는 것이다.

　단지 탈모가 늦게 일어나고 앞이마의 모발선이 후퇴하지 않으며 정수리 부분만 탈모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완전한 대머리가 되지는 않지만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 폐경기 무렵의 여성은 탈모에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된다.

　■원형 탈모증

　원형탈모증은 보통 한 개 혹은 몇 개의 원형의 탈모반으로 시작되며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이외에는 다른 증상이 없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두발 이외에 눈썹, 수염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원형탈모는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약 60%는 모발이 다시 나며 다른 부위에서 탈모가 새로 생기기도 한다.

　어린이에게도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10세 이전에 탈모가 발생한 경우에는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유전적 요인이 20~30% 차지하며 갑상선 질환, 백반증, 악성빈혈, 천식, 아토피 등의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원형탈모증은 자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긴 것이므로 때에 따라 두피 전체에 탈모현상이 있거나 두피를 포함한 전신 모발에 탈모가 일어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부신피질호르몬제의 병변내주사나 국소도포, 미녹시딜 국소도포, 국소면역요법등을 단독 또는 병용해 치료하며 심하거나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전신적인 부신피질호르몬제나 면역조절제를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휴지기 탈모증

　휴지기 탈모는 모주기가 정상적인 상태에 비하여 짧아진 탓에 탈모 증상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모낭이 어떤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정해진 생장 기간(두피 2~6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휴지기로 이행하게 되어 빠지게 되는 현상이다

　두피 전반에 걸쳐 휴지기 모발이 과도하게 탈락되는 질환으로 임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흔한 탈모증이다.

　특히 빗질이나 머리 감을 때 많이 빠지며 환자는 머리카락 전체가 빠지지 않을까 몹시 불안하지만 머리전체가 빠지지는 않다.

　휴지기 탈모증은 외과적 수술, 고열, 전신 질환, 분만, 무리한 다이어트, 다양한 약물 복용, 정신적 스트레스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휴지기 탈모증의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다만 유발 요인이 제거되면 모발의 탈락은 수개월내에 멈추고 회복된다.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탈모증이 있다.

　건강한 모발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균형 있는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금연과 금주 등을 실천해야 한다.

　 또 지나친 염색이나 파마, 스타일링,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 등 모발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김형기기자 khk@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