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가는 헤어라인? 탈모 초기증상! [박경원의 꼼꼼한 탈모 이야기]
2007-10-17 14:03:03
[마이데일리 = 박경원 칼럼]



갑자기 머리카락 가늘어지고, 부드러워져도 탈모의심

두꺼웠던 머리카락은 가늘어지고 뻣뻣했던 머리카락은 부드러워진다. 이마가 좁아 보일만큼 앞으로 나와있던 헤어라인은 어느 날 뒤로 물러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탈모를 의심할 만하다. 환자들은 ‘혹시나 설마 내가 대머리?’라는 생각에 탈모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눈에 띄게 머리카락이 줄어들면 내원하고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된다.


50개 빠지면 탈모 전조증상, 100개 빠지면 탈모진단!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하루에 20~50개 가량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하지만 하루 5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하루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명백한 탈모로 본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거의 여성과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환경오염과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여성들도 탈모증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여성이 탈모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남성형 탈모의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면서 헤어라인이 점점 뒤로 물러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앞 이마가 M자형으로 넓어지고, 얼굴이 더 커보이게 된다. 또한 머리에 기름과 비듬도 많아진다.

탈모는 우성유전. 부모가 모두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탈모 확률이 100%가 된다. 또한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콜레스테롤의 수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환경오염 등과 같은 다양한 원인도 탈모를 부른다.


청결관리가 우선, 심하면 모발이식이 효과적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모발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 뿐 아니라 운동이나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귀가 즉시 머리를 감아주도록 한다. 하지만 샴푸의 잦은 사용은 모발을 상하게 하므로 하루에 한 번만 머리를 감도록 한다. 나머지는 물로만 깨끗하게 헹구는 정도가 좋다.

말릴 때는 수건으로 톡톡 두들기면서 물기를 없애고 빗이나 손을 두피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경직되어 있는 두피에 혈액순환과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해 탈모가 심해지는 정도를 막아준다.

하지만 탈모가 이미 진행되어 보기에 흉하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모 초기 때는 약물로서 증상을 호전시키지만 심한 경우에는 모발이식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발이식술은 탈모가 일어나지 않은 뒷머리에서 모발과 모근을 채취해 탈모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헤어맥스 레이저’를 이용한 모발이식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헤어맥스 레이저 모발이식술은 모발이식 후 생길 수 있는 흉터의 우려를 말끔히 없애준다. 5분가량만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모발의 생착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매우 빠르다. 이러한 모발이식술은 시술 후 3∼4주가 되면 옮겨 심은 머
리카락이 일시적으로 빠진다. 하지만 3-4개월 후 영구적인 모발이 다시 나오기 시작해 6∼8개월 후에는 탈모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