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도 맞춤시대! 모낭군 이식술! [박경원의 꼼꼼한 탈모 이야기]
2007-10-31 12:54:48

탈모 환자들이 내원해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공통질문이 있다. 그것은 바로 모발이식술을 받으면 자연스러워보이냐는 것이다. 사실 모발이식술 초기에는 이식술을 받아도 시술한 부위의 두피가 울퉁불퉁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심어져 한 눈에 봐도 이상한 점이 느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시술 개발로 시술한 티가 나는 경우가 드물다. 오히려 본인이 밝히기 전에는 전혀 티가 나지 않아 자연모발이라고 말해도 믿을 만큼 자연스러울 정도다.


두피와 탈모상태에 따라 맞춤 시술해야

탈모환자라고 해도 무조건 시술을 하지 않는다. 탈모가 시작되는 단계이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모발이식술보다는 약물 치료를 실시한다. 주로 먹는 약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을 사용하여 탈모의 진행을 늦추고 모발을 굵게 만든다. 이러한 치료는 정수리에 탈모가 진행된 정수리 탈모에 효과적이다.

한편, 약물치료로 효과가 더딘 경우이거나 혹은 좀 더 탁월한 치료효과를 기대한다면 모발이식술이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발이식술의 원리는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잘 빠지지 않는 옆 머리나 뒷 머리의 모발을 머리가 빠진 부분에 옮겨 심는 것이다. 이는 옮겨 심은 모발은 원래 있던 자리의 모발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시작된 치료법이다. 195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초기 모발이식술인 ‘펀치 식모술’은 5㎜크기로 모발을 옮겨 심는 방법으로 `모심기`와 비슷한 원리였다. 그러나 이 방법은 두피가 울퉁불퉁하게 되고 이식된 머리카락이 티가 나 보기가 좋지 않았다. 때문에 이를 개선시킨 ‘미니식모술’은 2.5mm 단위로 모발을 이식했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한 구멍에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을 심어 이식 후 머리스타일이 자연스럽지 않고 흉터가 발생했다.


모낭군 이식술과 헤어맥스 레이저 병행하면 최적 효과

다양한 모발이식술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린 이식술이 바로 ‘모낭군 이식술’이다. 이 시술은 머리카락은 한 구멍에 1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2~3개 이상 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이식술. 두피에 정상적으로 분포하는 모낭군을 그대로 이식하는 것으로 원래의 모발 분포상태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자연스러운 이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모발이 검고 굵으면서 뻣뻣한 한국 사람에게는 모낭군 이식술이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헤어맥스 레이저’를 병행해 이식을 하면 이식술 이후 가장 두려운 흉터도 말끔히 사라진다. 이식술 이후 5분가량 레이저를 쐬여주면 레이저 에너에너지가 두피 부분의 혈액흐름과 순환을 증대시켜 건강한 모낭을 촉진시키게 된다. 또한 이는 중요한 영양분을 모낭에 전달하고 유해한 노폐물은 제거해준다. 따라서 건강한 머리를 자라게 하고 탈모를 억제하는 반면 발모는 촉진시키게 되는 것. 결과적으로 어색한 이식 흉터 역시 빠르게 지워준다.

하지만 이처럼 효과가 탁월한 헤어맥스 레이저 모발이식술 역시 시술 전 올바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최상의 효과를 보기 힘들다. 때문에 시술 전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우선 시술 2주일 전부터는 모발 염색을 금하고 1주일 전부터는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이 있는 아스피린이나 팜피린 과 같은 약제의 복용을 삼간다. 2일 전에는 술과 같은 알코올 음료를 먹지 말아야 하며, 바로 전날 밤에는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과 같은 약물의 사용을 금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