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두려움 날려버리세요 [박경원의 꼼꼼한 탈모 이야기]
2007-11-09 11:22:28
[마이데일리 = 박경원 칼럼]



모발이식 절차에 대한 바른 이해가 중요

탈모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입니다. 단지 외형적인 변형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더 큰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탈모증상이 있는 사람의 50%이상이 사회생활에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탈모 환자들은 다양한 탈모치료를 시도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모발이식은 현재로써는 가장 혁신적이고 영구적인 탈모치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발이식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나 두려움 혹은 잘못된 정보들은 치료에 큰 장애를 주게 됩니다.


모발이식이 두렵다고요?

대부분의 탈모는 유전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에서 유래된 DHT라는 물질이 머리의 특정부위, 특히 정수리와 앞머리의 모낭을 위축시킴으로써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짧아졌다가 급기야는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발이식은 호르몬에 영향을 받지 않는 뒤쪽 머리를 탈모가 된 앞부분에 옮겨 심는 방법입니다. 뒷머리에서 채취한 모발은 모낭단위(한 구멍에 1~3개의 머리카락이 뭉쳐 있음)로 분리한 후 이식부위에 옮겨 심게 됩니다. 이식부위에 생착 된 후에는 다른 부위의 탈모가 계속 진행되더라도 빠지지 않고 계속 자라게 됩니다.

하지만 머리에 시술하는 치료라는 점이나 수술이라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많은 이들이 망설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발이식이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환자분들이 갖고 있는 모발이식에 대해 갖고 있는 몇 가지 의문점들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가장 첫 번째는 이식한 모발이 다시 탈모가 되면 어쩌나 하는 것입니다. 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식하는 모발은 탈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옆머리나 뒷머리의 모발을 머리가 빠진 부분에 옮겨 심는 것이며 입니다. 옮겨 심은 모발은 원래 있던 자리의 모발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머리가 자라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모발이기 때문에 자연스런 연출이 가능하고 이발이나 염색 파머도 모두 가능합니다.

또 하나는 시술 시 통증이 있거나 흉터가 남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발이식 수술은 무통 수술이기 때문에 통증에 대해서는 염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 표피 부분에 모발을 옮겨 심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극히 적습니다. 흉터 역시 거의 미세하게 남기 때문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또 최근에 본원에서는 헤어맥스레이저술을 병행해 흉터를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이런 헤어맥스레이저치료는 흉터 뿐 아니라 두피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모발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냐에 대한 것입니다. 시술을 받는 환자들은 거의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술로 인해 지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모발이식 시술은 3~4시간쯤 소요되고 입원이 필요 없습니다. 물론 2~3일간은 안정이 필요하므로 금요일에 시술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물론 사후 관리가 필요하지만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모발이식 이렇게 한다

그렇다면 모발 이식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일단 인터뷰와 혈액 검사를 통해 탈모의 원인과 모발이식이 적합한지에 대해 판단하게 됩니다. 이때 환자는 의사로 부터 현재의 상태와 시술 과정과 시술 후 예상 결과에 대해 꼼꼼히 듣고 판단해야 합니다.

수술은 모낭이 가장 건강한 뒷머리 부위의 머리카락 일부를 떼어 내어 탈모가 발생한 부분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정확히는 모낭군 이식술이라고 합니다. 이 시술은 머리카락은 한 구멍에 1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2~3개 이상 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두피에서 모낭군을 하나씩 분리해 옮겨 심는 방법입니다. 수술 소요 시간은 2000모 가량을 심을 경우 3시간가량 소요됩니다. 옮겨 심은 모발의 생존율은 70% 이상입니다. 물론 시술 의사가 누구냐에 따라 생존율은 5~10%가량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빠른 시간 내에 약 2천개의 머리카락의 모근을 정밀하게 하나하나 분리해 줄 수 있는 숙련도와 모낭을 너무 깊거나 얕게 심지 않는 기술력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환자의 인상과 헤어스타일을 감안해 가장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조성할 수 있는 미적 감각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하지만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면 모발 이식을 통해 과거의 풍성한 머리숱을 되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모발은 통상 직경 4mm 이내에 약 30~40개의 머리숱이 자라는 데 아무리 조밀하게 시술을 한다 해도 기술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시술 후에는 5분정도 헤어맥스레이저 치료를 거칩니다. 이는 흉터를 최소화하는 효과는 물론 두피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해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을 높이고 모발성장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식한 모발은 보통 3~4주가 지나면 빠지게 되고, 수술 3~4개월 후에 다시 자라나오는 모발이 영구 적인 모발이 됩니다. 따라서 충분한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려면 최소한 6개월이 걸립니다. 물론 이 기간 동안에도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 순서>

①부분 이발 -뒷머리에서 분리할 두피의 모발을 1-2 cm 정도의 길이로 짧게 이발합니다.
②두피의 분리 -해당 부위를 마취 한 후 두피를 절개하여 분리해 내고 절개부위는 다시 봉합 합니다.
③이식 모발의 분리- 분리해 낸 두피에서 모낭을 하나씩 분리해 내는 과정입니다.
④모발이식- 이식할 부위에 부분 마취 한 후 분리된 모낭을 이식합니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