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리 탈출 얼마 만에 가능할까?

가발부터 각종 탈모예방 식품, 발모제까지 탈모 관련제품들은 하루가 다르게 세상에 쏟아져 나온다. 뿐만 아니라 발모 치료가 입증된 발모제부터 모발이식술까지 다양한 치료법 역시 탈모인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대머리는 어쩔 수 없는 숙명이거나 불치병으로만 여길 필요는 없다. 특히 모발이식 수술은 좀 더 영구적인 탈모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모발이식 수술 얼마나 걸리나?

이제 많이 알려졌지만 모발이식이란 대머리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신의 뒷 쪽 모발을 재취해 탈모가 생긴 앞머리 부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이식된 모발은 더 이상 대머리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라나게 된다. 물론 모발이식술을 한다고 해도 그 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머리숱을 그대로 복원 할 수는 없다. 한 번에 시술에서 이식 가능한 모발의 수는 2000천개 안팎이다. 다만 그 모발들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이식해 탈모가 생긴 부위를 최대한 풍성하게 보일 수 있도록 연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은 원래 밀도의 1/2만 있어도 대머리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용적으로 중요한 부위인 앞부분과 가르마 부위에 집중적으로 옮겨 심은 후 머리가 자란 후에 적절히 연출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의 모발이식은 펀치 식모술이라 하며 마치 모심기처럼 5㎜크기로 모발을 옮겨 심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두피가 울퉁불퉁하게 되고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심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미니 식모술이 시행됐지만 이 역시 한 구멍에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이 심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최근에는 두피에서 모낭군을 하나씩 분리해 옮겨 심는 방법인 모낭군이식술이 시행되고 있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이 수술은 머리카락의 모근을 다치지 않게 모낭을 하나하나 분리해 옮겨 심어야 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뿐 아니라 섬세함 역시 요구되는 수술이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와 잘 숙련된 모낭분리사들과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수술 시간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약 2천개의 머리카락의 모근을 정밀하게 하나하나 분리해 심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근 분리 시간이 길어지면 그 만큼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져 생착률이 떨어지게 된다. 아무리 많은 수의 모근을 이식한다고 해도 생착률의 높지 않다면 수술의 성과는 나쁠 수밖에 없다. 또 시술 시간이 길어지면 모낭분리사가 피로해 모낭에 손상을 줄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모발이식 수술은 3∼4시간 정도에 끝나게 된다. 수술 계획 역시 되도록 시간 안에 끝날 수 있도록 이식 할 모발의 수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모발이식 시술은 단순히 모발을 옮겨 심는 것이 아닌 환자의 탈모 상태와 앞으로의 진행 여부를 고려해 미적으로도 만족 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야 하므로 특화된 시술이다. 때문에 이런 점들까지 고려해서 되도록 짧은 시간동안 정확한 수술을 시행 해 줄 수 있는 전문 클리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숱이 풍성해지는 기간은?

이식 된 모발은 통상적으로 70∼80%가량이 생착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물론 최근에는 시술 법등이 발전하면서 생착률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젬마모발이식센터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헤어맥스 레이져 이용하면 이식된 모발의 생착률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흉터를 줄여주고 사후 탈모예방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은 모발이식수술만 하면 단번에 다시 여전의 풍성한 머리숱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물론 모발이식 수술이 현재까지 가장 영구적인 탈모 치료법이기도 하지만 다시 예전 20대의 풍성한 머리숱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 수술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시술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모발이식 후에는 6개월에서 1년 이상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이식된 모발이 풍성하게 자라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의 기다림이 요구된다. 따라서 환자는 모발이식 전에 반드시 모발이식 후의 모발 상태나 사후 관리법에 대해서 정확한 설명을 듣고 각 상황에 따라 대처할 필요가 있다.

시술 후 생착 된 모발들은 초기에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2주 후부터는 모두 다 빠지게 된다. 이는 모발을 인의적으로 이식한 결과 모발이 빠지고 모낭이 휴지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얼마간의 기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적인 모발이 나와 자라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젬마 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휴지기를 가진 모발은 3∼4개월 안에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자라는 모발은 대머리 유전자와는 관계없이 한 달에 1cm씩 자라는 일반적인 성장주기를 가지고 자라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초기에는 모발 수도 적고 굵기도 가늘게 올라오게 되지만 점차 굵기나 수는 충분히 늘어나므로 조급증은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식 후 1년간 점차로 모발의 두께나 수가 증가하게 된다. 기존의 풍성하고 굵은 머리는 시술 후 적어도 12개월에서 18개월 후에나 가능하다. 따라서 만족할 만한 풍성한 머리숱을 가지려면 시술 후에도 얼마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물론 이 시기 동안에는 좀 더 건강한 모발이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또 모발이식 이후에도 다른 부위의 탈모는 계속 진행되므로 탈모 예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탈모에 도움이 되도록 식생활 개선은 물론 약물 요법 등을 이용한 탈모 치료도 꾸준히 해 줄 필요가 있다. 모발이식 후 새로 자라기 시작하는 모발과 기존의 모발을 최대한 잘 보호 한다면 좀 더 풍성한 머리숱을 오래 동안 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