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만 모발이식 하나요?

우리 몸의 털들은 추위나 이물질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뿐 만 아니라 미용적으로도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몸의 털이다. 미용상 제모를 감행하는 부위가 있는 반면 오히려 털이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해 화장을 하거나 인공적으로 심는 부위도 있다. 때문에 털들은 너무 많아도 고민이고 적어도 고민이 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이 털에 더 민감하고 다양하다.

눈썹도 이식되나요?

여성의 화장에 빼 놓을 수 없는 부위가 바로 눈썹이다. 눈썹을 그리지 않으면 절대 밖에 나가지 않는 다는 여성들이 있을 정도로 눈썹은 미용상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단지 눈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떠나 얼굴 윤곽을 뚜렷이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속눈썹 역시 마찬가지이다. 속눈썹 숱이 많으면 눈매를 또렷이 보이고 깊고 큰 눈으로 보이게 하는 한다. 때문에 어느새 짙고 풍성한 눈썹은 미남, 미인의 기준이 되어 버렸다.

눈썹의 보통 약 200개 정도이고, 눈썹의 방향은 안쪽에서는 직각에서 상외방으로, 중간은 비스듬한 상외방에서 평행으로, 그리고 바깥쪽은 하외방에 가까운 형태이다. 대체로 아치형의 눈썹으로 눈썹 숱이 처음부터 끝까지 골고루 분포해 있으면 예쁜 눈썹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에 따라 머리카락의 모양과 양이 다르듯 눈썹 역시 유난히 숱이 없거나 모양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눈썹을 다듬거나 화장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때로는 영구화장이나 문신 등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매번 화장을 해야 하는 불편 뿐 아니라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얼` 열풍이 불면서 인의적인 화장을 최대한 줄이기 때문에 여성들은 자연스러운 눈썹 표현이 더욱 절실해 졌다. 자연스럽고 짙은 속눈썹 역시 생얼 미인의 기준이 되었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화장과 영구화장으로는 자연스런 눈썹과 속눈썹 표현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자신의 모발을 눈썹과 속눈썹 부위에 직접 이식하는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일반적인 모발이식가 마찬가지로 건강한 모발을 채취하여 눈썹이 빈약한 곳에 옮겨 심는 방법이다. 눈썹의 경우에는 보통 한쪽에 150∼200개 내외를 이식하게 되는데 시간은 2∼3시간 정도가 걸린다. 물론 눈썹 이식의 경우에는 눈썹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전체적인 얼굴 윤곽을 고려해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원래 눈썹 모발이 자라는 방향을 따라 한 곳으로 쏠리지 않고, 안쪽, 중간, 바깥쪽에 따라서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이식해 자연스런 눈썹을 갖도록 한다"고 말한다.

속눈썹 경우 가늘고 짧은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의 속눈썹처럼 가는 머리카락을 채취해 이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기존의 속눈썹의 방향과 일치하도록 약 30-40도 정도 위쪽을 향하게 심어 최대한 눈을 찌르는 것을 방지하게 한다. 그러나 때로는 이식 후에 방향성 잡지 못하는 경우에는 속눈썹 파마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눈썹과 속눈썹의 모발이식은 시술 후 2∼3주 뒤 이식된 모발이 모두 빠지고 2∼3개월 뒤에 다시 자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다시 자란 모발은 정상적인 성장형태를 가지므로 이때부터는 자신의 개성에 맞게 관리해 주면 평생 짙고 뚜렷한 눈썹과 속눈썹을 가질 수 있다.

여성들의 남모를 털 고민, 무모증

여성들은 남성에 미용적인 면에 더 신경 쓰다 보니 털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겨드랑이와 다리털은 이제 여성들에게는 무용지물을 지나 애물단지일 뿐이다. 그러나 잘 드러나지 않는 부위의 털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바로 음모이다. 사춘기 이후에 자라게 되는 음부에 털이 때로 아예 나지 않거나 빈약한 경우가 있다. 이를 무모증 무음모증 혹은 빈모증(20개 이하)이라 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약 4.5%가 무모증이고, 약 6.8%가 빈모증이라고 한다. 원인은 유전, 사고에 의한 반흔, 영양부족, 호르몬 이상 등으로 보고 있는데 대개의 경우 모계 유전의 영향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그야말로 여성들이 하는 남모를 털고민 중 하나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무모증이나 빈모증에 대한 나쁜 인식이 만연해 있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무모증의 경우 본인의 머리카락을 이용한 자가 모발이식술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모발과 음모는 그 형태가 달라 자연스럽지 못할거라는 우려를 하는 환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식 후 초기에는 머리카락처럼 곧게 자라다가 속옷에 압박되면서 곱슬 형태로 자라게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말한다.

음모의 형태나 빈모증의 상태에 따라 그 방법에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여성은 역삼각형, 남성은 다이아몬드 형태가 되도록 하고 중앙을 향하여 대칭이 되도록 모발의 흐름을 만들어 주게 된다.

일반적으로 한 번에 800개 정도의 모낭을 이식하는데 이식된 음모는 모발이식의 과정과 같이 일단 빠졌다가 3개월 후부터 다시 자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