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돈 만으로 다 고칠 수 있다?!

우리 몸의 두피에는 약 8만∼9만개의 모발이 있다. 이 모발들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 라는 성장 단계를 거치게 된다. 휴지기에 들어간 머리는 생활 속에서 아주 자연스레 빠지고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게 된다. 정상적으로 자라던 모발이 어떤 이유에 의해 빠지게 되어 모발이 결여되거나 그 수가 감소하게 되는 것을 탈모증이라 한다. 특히 탈모는 무조건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이 아닌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주기가 매우 빨라지는 것이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면서 결국에는 모발이 탈락해 버리는 것이 탈모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젬마 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건강했던 모발이 힘을 잃고, 풍성했던 머리카락도 듬성듬성 빈 공간이 보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탈모의 원인을 찾는 것이다. 특히 탈모는 조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증상이 확인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한번 빠져 버린 머리카락은 돌아오지 않는다. 또, 한번 지나친 탈모는 되돌릴 수 없다. 물론 여러 방법 등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한게 사실이다. `결코 돈만으로는 고칠 수 없는 것이 탈모`라는 것을 명심하자.

비싼 치료제는 효과도 좋다?

탈모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탈모 관련 제품 역시 호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샴푸나 린스는 물론 영양제와 식품보조제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정확치는 않지만 우리나라의 탈모 관련 산업 규모는 연간 1조원 정도라고 추정되고 있다. 그야말로 탈모관련 상품들은 블루오션시장이 된 것이다.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개발되는 것은 탈모치료에 그 만큼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비자들 역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많은 제품이나 치료제들 속에서 정말 탈모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들은 흔치 않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탈모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품은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두 가지 뿐이다.

실제로 대한피부과학회의 설문조사에서도 탈모 증세를 가진 응답자 중 "탈모 현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샴푸 등 비의약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54%나 됐다. 하지만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제품들은 탈모 예방에 도움 되는 식품정도에 지나지 않고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품의 개념은 아니다.

또 다른 문제는 때로는 이런 제품들이 탈모 예방 효과를 앞세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머리카락 하나라도 더 살리고 싶은 탈모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한 상술이 작용한 것이다.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 병원을 찾는 환자들 대부분이 탈모에 좋다는 각종 민간요법이나 제품들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 때로는 이런 제품을 사용하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탈모가 더 심해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특히 어떤 성분으로 어디서 만들어진지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각종 비의약품들은 자칫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 올 수도 있다.

따라서 탈모가 생기며 이런 치료제들을 사용하기에 앞서 병원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물론 이때에는 의사와의 상담 하에 식품이나 보조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

모발이식 비용 얼마가 적당할까?

모발이식은 현재까지 알려진 탈모치료법 중 가장 영구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환자들이 수술이라는 부담감과 함께 비용 문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단 수술을 하고 나면 이식한 모발은 빠지지 않고 계속 자라는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더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가발은 1∼2년에 한번 씩 교체해야 하고 약물치료 역시 계속적으로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모발이식만이 큰 비용이 든다는 것은 오해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최근에는 모발이식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전문병원들의 등장으로 가격적인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모발이식 전문의를 통해 탈모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심미적으로 정확한 수술을 받는다면 다른 부위에 탈모가 계속 진행된다고 해도 자연스런 모발 형태의 유지가 가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때로는 2,3차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런 모발 형태만 유지된다면 1차 수술만으로도 충분히 대머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모발이식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정확하고 장기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전문 모발이식센터를 찾아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젬마 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모발 이식 시술의 목적은 환자가 실제보다 더 많은 모발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성공적인 모발이식 수술을 위해서는 짧은 시간 동안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는 특화된 기술력과 외형적으로 좀 더 풍성해 보이도록 모발을 재구성 해주는 미적감각이 필요하다" 말한다. 결국 비록 한번이라 하더라도 의사의 기술과 미적 감각이 적절히 균형을 이뤄 성공적인 수술이 진행되면 그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 이는 당장은 모발이식비용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효과와 경제적인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