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원의 꼼꼼한 탈모이야기> 헤어라인, 내 맘대로 하면 되고!

조선시대에는 넓은 이마는 미인의 기준이었다고 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이마가 넓으면 소견이 넓고 복이 많아 출세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지나치게 넓은 이마는 오히려 비대칭적인 느낌이 들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요인이 되어 버렸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대머리로 오해 받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앞머리로 넓은 이마를 가린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대체적인 방법일 뿐이다. 넓은 이마 뿐 아니라 각이진 헤어라인이거나 헤어라인자체가 일정하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넓은 이마 콤플렉스 극복! 헤어라인 교정에 대해 알아본다.

헤어스타일 보다 중요한 헤어라인

백화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현정(가명)씨는(27세, 여성) 유난히 넓은 이마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어른들은 넓은 이마가 복스럽다고 표현하지만 실제 당사자는 이런 말마저 스트레스일 때가 많았다.

특히 일의 특성상 헤어스타일이 깔끔해야 하는데 넓은 이마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 늘 앞머리를 내리는 헤어스타일만을 고집하고 있는 이씨. 이 씨는 늘 "이마를 1cm만이라도 줄이고 싶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미학적으로 잘 생긴 이마는 동그스름하면서 입체감이 있고 꺼지거나 솟은 데가 없이 넓지도 좁지도 않은 모양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남성은 M자형을, 여성은 원형 또는 계란형으로 둥근 라인을 갖게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넒은 이마를 가진 경우 남성들은 대머리의 오해를 받기도 하고 여성들의 경우에는 미적으로 심각한 콤플렉스를 겪을 수도 있다. 그 뿐 아니다. 네모 형태의 각진 헤어라인은 인상을 너무 강하게 보이게 하고, 반대로 삐뚤빼뚤 비정상적인 헤어라인은 엉성한 인상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한 최근에는 동안 열풍과 함께 둥근 헤어라인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헤어스타일의 연출로 이런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는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는 보완적인 방법일 뿐. 실질적으로 헤어라인을 교정 하는 효과는 없다.

특히 이 씨처럼 사람들을 많이 대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라면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도 무시할 수 없다. 때로는 이런 문제가 사회생활에서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헤어스타일 하나의 변화로 사람의 인상이 달라보이듯 헤어라인의 교정 역시 전체적인 분위기나 인상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런 경우 탈모 환자가 아니더라도 모발이식을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다. 성형수술로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듯 모발이식으로 헤어라인을 교정해 주는 것이다.

헤어라인 교정, 내 마음대로 디자인하자

헤어라인 모발이식은 비정상적인 모양의 헤어라인 교정해 주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다. 이마 부분에 자신의 모발을 직접 이식해 자신의 원하는 형태의 헤어라인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는 대머리 모발이식과는 달리 좀 더 미용적인 면이 강조된 모발이식. 최근에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가모발이식을 통해 헤어라인을 교정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모발이식의 절차나 방법은 일반적으로 대머리 환자에게 시행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이식에 필요한 모발의 수는 헤어라인을 1cm 내리는데 1500여개의 모발이 필요하다. 헤어라인의 일부분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이보다도 적은 수로도 충분하다.

시술 방법은 다르지 않지만 헤어라인 교정을 위한 모발이식을 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도 필요하다.

헤어라인을 교정하기 위한 모발이식은 단지 머리숱을 많게 하려는 이식술과는 차이가 있다. 어디까지나 외형적으로 좀 더 만족된 상태를 위한 시술이므로 전체적인 얼굴 형태를 고려해서 자연스런 헤어라인이 될 수 있도록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

미리 자신이 원하는 헤어라인을 구상하고 이를 집도의에게 충분히 이해시켜 최대한 미용적으로 완벽한 형태로 수술해야 한다. 헤어라인을 내리는 범위를 정할 때는 2cm 이상은 오히려 얼굴 전체의 부조화가 올 염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겠다.

헤어라인 모발이식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빠른 시간 안에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흔적이 남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발이식 시술 후 3-4주 정도가 되면 이식한 모발의 70∼80% 정도가 빠지게 된다.

모발이식 후 생착까지 기간은 2주가 걸리고, 3∼6개월 까지 심은 모발이 다시 올라오게 된다. 모발이식 10개월 후부터는 헤어 연출이 가능하다. 헤어라인 모발이식의 경우 이식한 모발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앞머리로 가려져 있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헤어라인을 완성시킬 수 있다. 수술 사실을 밝히지 않고도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어 특히 더 각광받고 있다.

도움말: 젬마 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