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원의 꼼꼼한 탈모이야기> 예쁜 헤어라인 만들기 프로젝트

모발이식은 이제 더 이상 대머리 환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발이식은 탈모를 복원해주는 목적 뿐 아니라 머리숱이 부족한 경우, 이마가 지나치게 넓은 경우, 헤어라인이 얼굴형과 맞지 않은 경우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용적인 측면이 강조된 헤어라인 교정을 위한 모발이식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여성들의 헤어라인 교정 모발이식에 대해 알아본다.

넓기만 한 이마 가진 L양

올해 24살이 된 L양은 어려서부터 늘 `대머리`나 `빛나리`같은 별명을 달고 살았다. 비정상적으로 뒤로 밀려난 이마 때문이다. 유난히 넓은 이마는 언제나 L씨를 따라 다닌 콤플렉스였다.

어른들은 이마가 휜해서 출세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L씨는 늘 이런 이마를 가리기 일쑤였다. 늘 앞머리로 넓은 이마를 가리고 다녔지만 실상 앞머리가 있다고 해도 조금만 유심히 보면 L씨의 넓은 이마는 금세 티가 날정도 였다.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늘 5살 이상은 더 들어 보이고 혹시 대머리가 아닌가 하는 오해까지 받고 있다고 한다. 한참 외모에 신경 쓸 나이다 보니 이런 콤플렉스는 L씨의 자신감을 점점 잃게 하는 요소였다.

어떻해서든 이 넓은 이마를 고쳐보고 싶었던 L씨에게 누군가가 모발이식 수술에 대해 알려줬다고 한다. 자신의 모발을 이마 부분에 이식해 이마를 좁게 할수 있다는 것을 안 L씨는 망설임도 없이 모발이식 수술을 결심했다.

헤어라인 모발이식은 자신의 모발을 직접 이식해 비정상적인 모양의 헤어라인을 교정해 주는 방법이다. 모발이식이라 하면 그동안은 탈모 환자에게 해당하는 것이라고 인식되어 왔지만 이제는 일반적인 미용을 위한 모발이식으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특히 이는 자신의 모발을 그대로 이식하는 것이므로 부작용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영구적인 복원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헤어라인을 1cm 내리는데 필요한 모발의 수는 1500여개 정도이다. 이때 건강한 모발의 모낭을 분리해 하나 하나 옮겨 심으며 새로운 헤어라인을 만들게 된다.

헤어라인의 모양이나 형태는 사전에 환자의 얼굴형 등을 고려해 디자인 하게 되지만 통상 2cm이상은 내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너무 과도하게 헤어라인은 내리게 되면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환자 역시 이점을 명심해서 수술 계획을 짜는 것이 좋겠다.

울퉁불퉁 헤어라인 가진 H씨.

회사원인 H씨(36세)는 유난히 삐뚤빼뚤한 자신의 헤어라인이 늘 콤플렉스였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이야 별로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하지만 H씨는 이런 콤플렉스 때문에 남들 앞에선 절대로 이마를 보이지 않았다.

불분명한 헤어라인 때문에 인상 자체가 어색해 보이는게 사실이었다. 어려서는 이런 헤어라인이 싫어 자신이 면도기로 헤어라인을 만들려다 다치기도 했다고.

H씨 처럼 자신의 얼굴형과 맞지 않고 균형이 맞지 않은 헤어라인을 가진 경우 역시 모발이식을 통한 교정이 가능하다. 울퉁불퉁한 부분을 자신의 모발을 이식해 헤어라인을 일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런 헤어라인 교정은 어디까지나 성형적인 측면이 강조되게 된다. 헤어라인을 교정하는 모발이식은 단지 머리숱을 많게 하려는 이식술과는 차이가 있다. 이는 환자의 모발의 형태나 헤어라인을 외형적으로 완벽하고 만족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므로 미적 감각이 많이 요구되는 시술이다. 때문에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얼굴 형태를 고려해서 자연스런 헤어라인을 연출해 줄 수 있는 전문의에게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분리한 모낭이 상하지 않게 단시간 동안 완벽한 이식을 할 수 있는 전문모발이식센터를 찾는 것도 중요하겠다.

이런 모발이식은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후유증이 없어 직장인들 역시 부담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모발이식을 하면 처음 2주정도 이식된 모발이 생착하게 되고 그 후 이식 된 모발 대부분이 빠진다. 보통 3∼6개월 사이에 새로운 모발이 자라게 되는데 이 과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초기에는 앞머리를 이용해 시술 부위를 가려두고 모발이 자라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연출할 수 있다.

도움말: 젬마 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